독일자동차산업협회장 "중국 신에너지 과잉생산론은 믿을 만한 근거 없어"

독일자동차산... 2024年05月17日 09:46:10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힐데가르트 뮐러 회장이 최근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신에너지 과잉생산론'은 결코 믿을 만한 근거가 없으며, 현재 중국의 자동차 수출 데이터는 '과잉생산'이란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면서 독일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저탄소 전환을 함께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과잉생산이 세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뮐러 회장은 이에 대해 "중국은 자동차 생산량의 약 16%를 해외에 수출하는 반면 독일 자동차 산업은 4대 중 3대를 수출한다. 우리는 과잉 생산을 불평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개시했다. 예비 보고서는 6월 5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중국 자동차 산업에 취한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대해 VDA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뮐러 회장은 독일 자동차 산업은 시장 개방과 공정한 경쟁을 주장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며 추가 관세 부과는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고도로 글로벌화된 산업으로 VDA는 EU와 중국이 이견에 대해 대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공정한 경쟁은 자동차 산업 발전의 중요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관세 부과 같은 조치는 유럽과 독일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무역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독일 자동차 산업과 중국의 경제무역 교류는 독일에 많은 일자리와 두둑한 이윤을 제공했으며 독일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돕지만 무역 분쟁은 전환 프로세스를 방해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뮐러 회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공적인 경험은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빠른 성장과 중국 시장의 활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혜택을 주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므로 독일 자동차 산업은 중국 시장을 계속해서 깊게 파고들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