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대상 소매치기, 바가지 증가…韓관광 주의해야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01만 5101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29.8%)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4만 4220명) 704%가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2019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약 76%의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관광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바가지 등의 행위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월 5일 자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2023년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총 902건으로, 유형별로 쇼핑(215건, 23.8%), 택시(170건, 18.8%), 숙박(142건, 15.7%) 등의 불편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일 제주도를 찾은 중국 관광객이 택시비를 정상 요금보다 약 10배를 지불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되돌려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인 관광객 A 씨는 제주국제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지급해야 하는 금액인 2만 3천 원보다 약 10배 많은 20만 원을 현금으로 결제하였다. A 씨가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는 택시가 이미 떠나버리고 난 후였다. 이후 A 씨는 제주 경찰 공항사무소를 찾아 과도하게 지급된 택시 비용을 되찾아줄 것을 요청하여 결국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해당 택시 기사는 “당시 밤중이라 확인하지 못했고 만 원권을 천 원권으로 착각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만 원과 천 원은 지폐의 색상, 크기, 그려진 인물이 모두 다른데 밤이라고 해서 만 원을 천 원이라 착각하기 어렵다’, ‘부끄러운 제주의 모습이다’, ‘제주 요즘 왜 그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노린 소매치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 경찰대는 지하철 내 외국인 관광객 2명의 가방을 열고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절도 혐의로 12차례 구속되는 등 전과 19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은 주로 잠금장치가 없는 핸드백이나 배낭을 든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접근하여 지하철에서 하차할 때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지갑이나 현금을 몰래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신고 번호: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 강형빈]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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