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과 유함 공존! 학생들과 함께 춤추는 학장에 中 떠들썩

강함과

      16:04, June 05, 2024

      [인민망 한국어판 6월 5일] “왜 앞쪽의 약간 뚱뚱한 아저씨가 춤추는 모습이 뒤쪽의 깡마른 젊은이보다 더 멋있을까요?”

      최근 인터넷을 도배한 멍구족(蒙古族, 몽고족) 무용 동영상을 보면 양복바지 차림에 구두를 신은 큰 체구의 아저씨가 앞줄에서 어깨를 좌우로 흔들며 춤추고 있다. 그가 춤추는 자태와 스텝은 마치 초원에서 말을 채찍질하며 달리는 기수 같다.

      뒤에서 연습복을 입고 춤추는 젊은이들보다도 춤 솜씨가 뛰어난 그의 모습을 본 한 네티즌은 “뼛속까지 춤꾼”이라며 “동작 하나하나가 예술적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고 감탄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장톄훙(姜鐵紅) 중앙민족대학교 무용대학장이다. 그는 멍구족 무용 ‘번텅’(奔騰)의 1세대 리더이기도 하다.

      마웨(馬躍) 중앙민족대학교 무용대 교수가 1980년대 초반에 목축민의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멍구족 무용 ‘번텅’은 멍구족 민속 무용 동작을 기초로 했다. 동작이 자유분방하며 초원 기수의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 학장은 이 춤의 예술적 매력을 대대로 전하고 있다.

      멍구족 무용을 멋드러지게 추는 각색∙연출∙교습의 달인이 차오셴족(朝鮮族, 조선족) 출신이라는 건 다소 의외다.

      멍구족 무용을 출 때 표출되는 뼛속까지 새겨진 DNA는 단순히 ‘천부적 재능’이라고 뭉뚱그려 말할 수 있는 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는 몸과 마음을 다해 매일매일 연습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집념에서 나온다. 

      현재 인재 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거의 막후로 물러났지만 스텝은 멈춘 적이 없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전국 각지를 돌면서 멍구족 무용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학생들의 기초에 따라 수업의 주제도 달라진다. 그는 늘 강의를 하면서 춤을 추고, 말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다. 가끔 팀에 합류해 동작 시범을 선보이기도 한다.

      세월이 흘러도 춤꾼의 춤에 대한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매일전신(新華每日電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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